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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
(雪国、ゆきくに)
예년과
달리 눈이 내리지 않은 미나카미역에서 출발한 보통열차는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겨울철의 스산함은 물론이거니와
시골 동네의 한적함은 연휴를 맞은 사람들로 번잡하기만한 보통 열차안의
모습과는 무척이나 대조적이기만 했다. 길고긴 광음과 어둠속에서 빠져
나가는 순간 열차 안에서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로 "와"라고 입을 벌리기 시작했다.
방금전과는 너무도 다른 백색세상이 순간
펼쳐 졌기 때문이다. 소설 설국의 표현처럼 길고 긴 터널을 빠져 나오니
설국 말은 상상으로만 쓰여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문득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눈이 적다는 올해지만, 이곳은 예외라는 생각에 웬지 모르는 안심이
들었다. 사진
위부터 : 군마현에서 니가타현으로 접어 들면서 펼쳐지는 설국의 세상. 에치고유자와
역이 가까워 지면서. 에치고유자와
역에서 바라다 보이는 남쪽. 터널을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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