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壁湯
(かべゆ)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가면 좋은 온천을 소개한 책에서는 큐슈지역에서 두 곳을
추천한다. 한 곳은 가고시마의 기리시마
지역의 한 곳이고, 나머지 한 곳은 오이타현의 가베유이다. 특별히
좋은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온천의 물이 유달리 좋은 것도 아닌데,
왜였을까.
이 온천은 동굴온천이다.
실제로는 완전한 동굴속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 아니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 쪽이 돌로 된 암벽이다.
그리고 이 암벽의 일부를 머리 위에 두어야 하는 형태이다. 온천물은
투명하고, 저온. 탕에서 들리는 자연의 소리와 함께 바라다 보이는 녹색의
푸르름이 조금씩 산들산들 내리는
비와 함께 한결 더 멋드러지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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