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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첫날, 유빙을 볼 수가 없었다고 했다. 아 이렇게 먼 길을 왔는데. 여기에
온 목적이 그것이 전부인데..
다음날 날씨가 좀 추워진다고 하니, 혹시나 하고 기대를 하고, 발걸음을 그냥
역으로 향했다. 거리에는 아무도 없다. 역에 도착하니, 아주 드문드문
있는 열차 시간에 놀랐는데,
지도를 한 번 보고 여기 바닷가는 어떤 느낌일까 하고, 이름이 기타하마(北浜)라는 곳에
가기로 했다. 기차가 출발을 하고, 작은 시내를 벗어나니, 황량한 벌판이
아니라, 황량한 눈보라가 거칠
게 몰아치는 역에 이르렀다. 눈 앞에가 바로 오호츠크해이고, 밀려온
유빙들이 무섭게 어두어 지기
시작하는 가운데 그 빛을 조금 보여 주었다. 역 안에는 무엇인가 유명한 것이
있었는지, 여기에 왔다 갔다는
사람들의 흔적 그리고 희망들을 적은 것 같은 작은 종이로 이
작은 무인 역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작은 역사 한 면은 작은 카페로
꾸며져 있는데, 창가 좌석에
앉으면 바로 오호츠크해가 눈앞에 들어 온다. 写真
上) 거칠 게 몰아치는 눈보라와 눈 바람 속을 헤치고 무인 역사로
들어오는 로컬열차 写真 下)
명함, 희망을 적은 작은 종이로 가득했던 무인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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