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기 온 이후로 매일 온천에 가기로 했다. 다른 곳은 도쿄와 비교할 가치도 없지만
 이 온천만은 훌륭하다. 온천은 3층으로 지은 새 건물로 고급탕은 유카타를 빌려 주고 등을 밀어
 주는데 8전 이면 된다. 게다가 여자가 차를 날라다 준다. 욕탕은 다다미 열다섯 장 크기로
 화강암으로 만들어 놓았다. 대개 열서너 명이 들어갈 수 있는데, 깊이는 섰을 때 가슴까지 물이
 닿았다."  (なつめそせきの도련님)

 나쯔메소세키의 도련님이라는 책을 재밌게 읽었었다. 내가 읽어 본 日本 小說(韓國語版) 중에
 첫 번째 일 것이다. (아마 두 번째는 川端康成의
雪國일 것이다.) 이 배경이 된 도시가
 四國에 위치한
松山이다.
 
 
문학의 향기가 솔솔 나는 곳, 마츠야마. 그리고 이 文學의 향기의 바탕이 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도고온천이다.



                                 写真: 道後温泉 本館 前に
 



 소설에서 묘사된 것 처럼 탕의 깊이는 다른 온천보다 깊었다. 앉지 않고 서면 가슴밑
 정도까지는 올 듯 했다. 온천내부에는 소박하기 그지 없었다. 갖추어진 것은 아주 기초적인
 것이었으며, 명성으로 승부하는 것 같았다. 사실 온천의 물이 좋은지는 처음에는 몰랐다.
 온천을 나온 후에 물의 효능이 얼굴에 나타나는 느낌이 생겼다. 한편, 물의 온도는 그리
 높지는 않았다.
 




마돈나 거리를 거릴다가 본 벽면의 타일. 오른편 상단에 道後村 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봇짱시계탑 그리고 足湯。



 湯かご 하나 들고 다니면 道後村에서 운치가 있어 보일 것 같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



湯かごどゆがた


 



오늘의 옛 추억을 향해 달리는 봇짱 열차. 정말 작아 보였다.



 松山에서 눈에 띄는 것은 봇짱과 연관된 것과 온화한 느낌의 도시를 달리는 전차가 아닐까
 한다.  전차 때문인지 도시는 ふいんき가 있고, 어느 지역보다 더욱 더 안정된 느낌이다.


 



 이번 시코쿠를 다녀오면서 난 일본을 구성하고 있는 5개 섬 (훗카이도, 혼슈, 큐슈, 오키나와
 그리고 시코쿠)를 모두 돌아 보게 되었다. 어느 섬이 좋고 나쁘고 이런 비교는 무의미 하겠다.
 다 나름대로의 멋과 장점이 있는 것이니깐.

 일본에 오기 전에 조금 보던 책이 일본 시코쿠 섬의 절 88곳을 순례하는 책이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도 이와 연관된 것을 느껴볼 수 있었다. お土産로 ”人生は遍路なり”라는
 DVD를 하나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