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 列車, 流氷. 이 3단어가 멋드러지게 어울리는 철도사진 매니아들의 Hot Spot인 곳,
北海道  釧路本線의 濱小清水와 知床斜里 사이 구간의 열차 사진 기행을 다녀왔다.

예년 같으면 오호츠크해에는 유빙(流氷)이 하얗게 보였을텐데 라는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5년전 찾았던 이곳 Abashiri에서 流氷를 보았던 것은 운이 좋았던 것일까. 지금이 제 철인데, 왠지
볼 수 없다니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점점 볼 수 없게 되어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 모르겠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은 우리 주변에서 이제는 쉽게 찾아 볼 수 있기 때문 아닌가.

속력은 빠르지 않으니 순간을 잡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이곳을 달리는 열차는 하루에 몇 번 없기 때문에
시간은 잘 맞추어서 준비를 해야 한다. 메반베츠공항에서 아바시리역까지 그리고 아바시리역에서 다시
濱小清水역까지 버스로 이동하고 여기서 부터는 목적지까지 약 40분 정도 걸었다.

하얀 눈 세상에서 내 눈은 눈을 정화해 주기에는 너무도 눈부셨고, 고요함과 겨울 북해도의 황량함이
가득했다. 거친 눈이 몰아 부쳤거나 구름이 가득했다면 그 황량함은 더욱 강렬히 느껴졌을 것이다.

이윽고 천천히 달려오는 1량짜리 열차를 보았다. 절묘한 타이밍을 잘 잡아 보려고 노력했다.
사진촬영을 마치고 知床斜里역 근처에서 グりーン温泉에서 여정의 마무리를 하였다.

                                                                     @ 北海道 斜里郡 小清水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