青荷温泉


     
10 26일 토요일은 아오모리 노선 하계시즌 D146의 마지막 토요일

     10 27일 일요일은 아오모리 노선 동계시즌 D357의 첫번째 일요일로
     평소라면 1박 2일로 다녀올 수 없는 아오모리를 1 2일로 다녀올 수 있었다.
     (10월초에 스케쥴을 보다가 우연히 알게되었다.)

     1 2일이라고 하지만, 실제 체류시간 24시간 30여분에 목표는 간단.
     렌터카 24시간 이용을 통한 온천여관 1,  당일치기 온천 1곳 그리고
     대형슈퍼마켓에서 장 보기.

     아오모리 여행을 좀 더 깊게 한다면 마구로 먹으러 갔다오기 하루,
     온천메구리 1일, 기리시마산지 1일 등을 더할 수 있을 듯 하다.

     태풍으로 인하여 예약 취소가 꽤 있었는지, 출발 하루 전날에 다시 확인하니
     온천여관 예약이 가능하였다
. 대중교통으로 가면 편하지만, 정해진 곳만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미리 살펴준 렌터카를 출발
12시간 전에 예약 완료.
      
     
고도를 낮추면서 아오모리 공항에 접근하면서 보이는 대부분의 산에는 단풍이
     한창이었다
. 차를 몰고 酸ヶ湯(Sukayu) 온천을 들릴까 했는데, 여행에서 늘 있는
     일인 예상밖의 변수가 있었다
. 이번 여행의 변수는 바로 단풍.

     
아오모리현의 단풍이 아름답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도
     단풍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단풍은 무릇 한창이였다
. 이로 인해 단풍 구경에
     조금 더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 오후 늦게 아오니 온천으로 향했다.


     
생각했던 것 보다는 훨씬 만족스러웠던 온천여관.
     
단지 램프라고 해서 분위기만 있을 것이라는 것보다는 그 이상의 것을 선사해
     준 곳이었다.
      
     전기가 없는 것이 아니고
, 전기를 쓰는 것을 최대한 적게한 것이 진실이다.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화장실의 비데, 소화전, 비상구 표시 등
     극히 사용범위를 한정하고 필요한 시설만 전기를 사용한다
.
     
처음에는 과연 어떨까 싶었지만, 이곳에 있는 동안에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도, 불안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 시작했다.


     
휴대전화도 되지 않는다. 권외(圈外)표시라고 표시될 뿐이다.

     이렇다 보니 휴대전화를 가지고 만지막 만지막 하지 않아도 되고,

     혹시 메시져나 문자는 오지 않았는지 하고 무심코 휴대전화를 쳐다 보지 않아도
     되는 이기적인 문명과는 잠시 행복한 이별을 할 수가 있다
.
      
     Check-In한 시간이 약 4시 30분경이었다. 잠시 정리하고 온천도 하니, 5시가
     넘었는데, 벌써 어두져웠다. 한 밤이 순식간에 와 버린 듯 했다. 램프불에 의한
     그윽한 모습뿐이니 온천욕 이외에는 딱히 할 일이 없다.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저녁시간이 되면 할 일이 없어진다
. 산 골이니 갈 곳도 없다. 플래시는 각 방마다
     하나씩 있지만
, 그것을 이용한다고 해도 바깥이 어둡고 24시간 개방하는 온천
     말고는 할 만 한 것이 없다.
      
     식사 시간이 6부터 8시인데, 다들 식사 시간을 오래 가진다. 주고 받고 이야기도
     늘어 나고
, 마실 같은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어쩌면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게 된다
. 프랑스인 광고 기획자, 근처에 출장을 온 일본인
     샐러리맨
, 온천여관의 직원, 그리고 아내와 나, 이렇게 5명도 잠시 램프 아래서
     서툰 일본어, 서툰 영어로 잠시 이야기도 나누었다
. 산골속이라 식사가 별로일
     것이라는 생각도 틀렸고
, 휴대전화가 없어도 불안해 하지 않아 지기 시작했고,
     
우리는 잠시 다른 세상에 와있고, 이곳이 생각했던 것 보다 좋다라는 것이 공통된
     이야기였다
.

     
어디에도 TV가 없었는데, 직원에게 정말 집무실에도 TV가 없는지 물어 보니,
     
자신있게 정말 없다고 한다. 본인들이 사용하는 인터넷도 보통 느린 것이 아니란다.
     
그럼 재난정보 같은 것은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그건 별도 전화만 가지고 있다고
     한다
. .

     
조금은 불편하다. 이불도 본인이 직접 깔아야 하고, 식사도 어느 정도는 Self이다.
     
방 문 열쇠 같은 것도 물론 없다. 하지만, 불만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탕은 4. 1개의 노천과 4개의 내탕으로 구성되어 있고, 내탕의 경우 히바의 냄새가
     그윽하여 탕에 들어간 후 잠시후면 마음이 딱 풀린다
. 어쩌면 마취되는 것 처럼
     빠져들게 되는 느낌이 든다
. 내탕은 모두 창문을 개방할 수 있어 답답함을 느끼면
     조금 열어 두어도 된다.
     
노천탕의 특징은 유일한 혼욕이다. 그리고 앞산의 단풍이 바로 보인다.
     물의 온도는 그리 높지 않아서 뜨거운 온천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약간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지만, 조금은 오래 온천욕을 할 수 있는 양면성이 있다.

     
아내는 여탕에서 서양아주머니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Guam에서 돌아온
     후 가장 많이 영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 서양아주머니는 미시와 기지에서
     12년간 살아오면서 일본어는 전혀 할 줄 모르지만, 일본내 다른 오키나와나
     이와쿠니 보다는 자연과 온천이 있어 이곳 아오모리가 매우 좋으며, 특히 이
     아오니 온천은 정말 마음에 들어서 여러번 오곤 했다고 했다.


     아오니온천이라면 훌륭한 온천욕은 물론이거니와, 색다른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
     또 다른 세상과의 짧지만 아름다운 만남과 조우할 수 있는 곳이다.


                                                     @ 青荷温泉 103号室 , 2013.10.27 朝
 




                                                              @露天風呂, 2013.10.27



 

                                                                                               @滝見の湯, 2013.10.27



                                                                                            @健六の湯, 2013.10.27




 

                        @青荷が見える所、2013.10.26                           @ランプの103号室, 2013.10.26



                                   @子宝の湯, 2013.10.27                          @温泉の玄関, 2013.10.27




 

                                                                              @ 虹の湖、駅の道、2013.10.26





                                                                                @城か倉大橋にて、2013.10.26




                                                                                         @国道394にて, 2013.10.26



                                                                                         @国道103にて, 2013.10.27





    아오모리라면 사과.
    길가 농장의 사과나무에는 주렁주렁 사과가 이쁘게 달려있었다.
    青森と言えばリンゴ。
   リンゴ農場の木にはリンゴが沢山ぶらさがっていました。

                                                    @ 南黒石農産物直売所、2013.10.27